[요즘 지름신1] 아이팟 터치 4세대
끌리는 것들 2011. 5. 13. 03:06 |
아이폰4냐 좀 참았다가 아이폰5냐를 고민하는 요즘 시대에
왠 아이팟 터치냐... 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론 한동안 아이폰5가 나오길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문득 '내가 왜 아이폰을 가지고 싶어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지름신의 가장 큰 적은 내 마음의 윤리적 문제도 아니고,
필요한가 안필요한가라는 지극히 실용적인 문제도 아닌,
얼마인가라는 아주 현실적인 문제일 때가 대부분이다.
..저 질문도 딴게 아니라 돈 없으니까 나온 거다..
아이폰 같은 경우,
그냥 사도 비싸고, 약정을 들어도 정해진 요금제 때문에 필요 이상의 돈을 매달 내야한다.
내 통화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도 없다.
지금 같은 경우 스마트폰이지만, 캠퍼스지역할인으로 싼 값에 통화하는데다가,
Wi-fi로 인해 많이 나오지 않는 데이터요금은 저렴한 부가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데 말이다.
왜
내가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던 이유는 애플의 소프트웨어, 어플들 때문이다.
기기의 스펙 때문도 아니고, 간지나는 브랜드 때문도 아니다.
너무나 탐스럽게 만들어진 그 소프트웨어들.
그것들이 너무나 만져보고 싶다.
(가장 끌리는 건 생산성 관련 어플들과, iMovie 아이무비 아이무비 무비무비!!!)
그럼 결국 굳이 아이폰은 필요없고, 거의 같은 기능을 가진, 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한
아이팟터치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았다.
장점
특히 3세대에서 4세대로 넘어오면서 아이팟터치에도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아이폰에 비해 화소수는 떨어지는 듯) HD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하며
두께는 아이폰보다 얇아지는 주제에 가격은 현재 32G 중고가가 30 아래니 그야말로 살만하다는 말씀.
폰은 지금 쓰고 있는 노키아 스마트폰을 그대로 이용하면
폰 요금도 월 3만원대로 저렴하게 끊을 수 있고,
테더링을 하면 아이팟터치로 3G처럼 인터넷이 가능해진다.
누가 심비안이 매우 안정한 OS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OS 내부 구조 따윈 모르는 나같은 사용자 입장에선 그냥 '쓸만한' 어플 몇개 없고,
많이 깔면 버벅이다가, 요새는 전화가 와도 진동조차 하지 않아버리는 폰일 뿐이다...
(잠시만.. 눈물 좀 닦고..ㅠ)
여튼 노키아는 다시 포맷하고 폰기능에만 충실하게 쓰면 그래도 쌩쌩하게 돌아갈테니,
그런 노키아와 아이팟터치는 지금 내 상황에서 최강 조합이 될 것이다.
단점
물론 아이팟터치를 사는 데 있어 단점도 존재할 것이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기기를 두개씩 들고 다녀야 한다는 점!!
핸드폰에 MP3가 들어가고, 카메라가 들어가고, 이제 컴퓨터까지 들어가는 이유는
두개 보단 하나만 들고 다니는 게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이팟터치를 산다는 건 이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제 지갑 열쇠 핸드폰 아이팟을 양쪽 앞뒤 주머니에 다 넣고 다녀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 여름인데..
가릴 잠바도 없는데..흠.
뭐 여튼 그게 최대 단점이다.
다시 앞의 얘기로 돌아가 보자.
내가 아이팟을 사고 싶은 이유는 소프트웨어 때문이었다.
그리고 애플은 이런 유저들의 마음을 읽었는지 지난 번에 엄청난 일(나에게만ㅋ)을 해버렸으니..
바로 Mac App Store를 열어버린 것이다.
이말은 애플 노트북, 맥북에서 어플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또하나의 초이스가 생긴 것이다.
엄청난 휴대성을 지닌 아이팟/아이폰 어플과는 분명 쓰임새가 달라질 수 밖에 없지만,
소프트웨어들을 써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제대로 iMovie, 아이무비 아이무비 무비무비!! 를 써볼 수 있다는 건
[요새 지름신2] 로 맥북이 등장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거기서 to be contiuned..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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