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를 마치고 6년만에 학교를 떠나는 친구와 마지막 저녁을 먹고 학교로 돌아오는 길,
하늘 가득히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까만 내 우산을 하얗게 만들어 버린 이 녀석들,
학교의 주황빛 가로등 불빛을 받으니 제법 운치있어 보인다.

모두가 자신의 길을 찾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석사 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좋은 저널에 논문까지 실은 친구.
앞으로 뭘할진 모르겠지만,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당히 말하는 친구.
멋있다.

이제, 내가 수박을 들고 갈 차례다!
Posted by 크림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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